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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중국 화학소재사 산산(Shanshan)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예정 금액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LG화학의 이사회 절차와 산산의 주주총회 승인을 남기고 있어 계약 확정은 좀 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HSBC증권이 매각 관련 자문을 맡았다.
LG화학은 LCD에서 OLED로 주력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그룹 차원 전략에 맞춰 지난해부터 LCD 관련 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중국 편광판 사업 및 국내 LCD 유리기판 사업 등이 대상이었다. 다만 유리기판 사업은 원매자를 찾지 못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매각이 확정될 경우 LG화학의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대규모 2차전지 투자 등으로 지난 2017년 말 54.4%에서 1분기 말 기준 113.1%로 높아졌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도 향후 신용도 관련해 "자산 매각 성사를 통한 실질적인 재무 부담 경감이 중요하다"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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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6월 10일 09:29 게재]
예비입찰 1년여만에 매각 성공…脫LCD 전략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