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E, 메타넷엠플랫폼 매각 재추진…주관사에 씨티
입력 20.09.03 07:00|수정 20.09.04 10:03
2대 주주 지분 43%…사모펀드와 막판 가격 협상
1대 주주 최영상 회장 지분 포함 여부 관건
거래가격 3000억-4000억원대 예상
  • 콜센터 업체인 메타넷엠플랫폼(구 메타넷엠씨씨)이 매각을 재추진한다.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PE)가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다. 다만 2017년 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바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메타넷엠플랫폼의 2대 주주인 앵커PE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앵커PE는 메타넷엠플랫폼의 지분 43.6%를 가진 2대 주주다. 1대 주주는 지분 53.46%를 보유한 최영상 회장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사모펀드와 매각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현재 가격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앵커PE는 2012년 메타넷에 1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회사 설립 이후 첫 투자로 8년간 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는 등 투자금 회수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1대 주주인 최영상 회장이 매각에 대해서 얼마나 우호적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최 회장 측은 가격이 맞으면 매각에 응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미 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전례가 있어 매각 성사 여부는 막판까지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넷플랫폼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60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360억원 수준으로 거래가격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콜센터가 어려움을 겪는 등 변수가 존재해서 가격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