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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SK텔레콤의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지분 투자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에서 간접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16일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11번가의 지분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최대 30%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처럼 기존 이커머스 회사의 지분 투자 형식으로 간접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와 그룹내 플랫폼과 커머스 사업 확대를 꾀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자회사 11번가에 에이TF(아마존TF)를 설립, 최근 1년간 아마존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현재까지 SK텔레콤과 아마존의 협력은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국내 사업에 대한 부분만 발표됐다. 추가 지분율 확대 및 11번가 기업가치 제고 등을 위해 글로벌 협력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1번가와 아마존은 론칭 준비가 되는대로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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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1월 16일 10:42 게재]
11번가 지분 최대 30% 참여 검토
아마존의 글로벌 간접 진출 이번이 처음
아마존의 글로벌 간접 진출 이번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