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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자회사 SK종합화학의 발행자 신용등급도 ‘BBB-’로 낮췄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뒀다.
S&P는 “SK이노베이션이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정유 및 석유화학 수요약화로 인해 올해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2021년 실적회복도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무정책은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 압박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로 인해 회사의 2020~2021년 차입금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수준의 차입금으로 인해 현재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재무지표를 향후 12~18개월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향후 1~2년 동안 크게 회복될 징후 없이 4배를 상회할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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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1월 17일 18:14 게재]
"영업환경 악화 속 재무정책 공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