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원에 인수 계약
입력 21.02.05 17:23|수정 21.02.05 17:23
4개월간 인수 협의 끝 본계약 체결
두산중공업 보유지분 전량을 8500억원에 인수
  •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8500억원에 인수한다.

    5일 현대중공업지주는 KD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핵심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을 분리한 후, 사업 회사 지분을 현대중공업 측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인수 대상 지분율은 34.97%, 거래 규모는 85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개월간 인수 절차를 진행해오며 두산 측과 인수 조건을 협의해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3분기 내 인수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톱10 건설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두 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톱티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