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네이버, 채권 추가발행에도 레버리지 낮은 수준 유지할 것"
입력 21.05.05 11:24|수정 21.05.05 11:24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 네이버가 채권 추가발행(re-tap)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매우 낮은 레버리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채권 추가발행이 네이버의 ‘A-’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네이버는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채권(발행금리 1.500%)의 추가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녹색 건축물을 비롯한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으로 지난 3월에 발행한 채권과 같은 조건으로 발행된다.

    네이버의 신용등급은 검색,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성장중인 온라인 광고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S&P의 견해가 반영돼 있다. 네이버가 자본지출 및 지분인수 확대에도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잉여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0.5배 이하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쟁심화와 지리적, 사업부별 수익 편중은 강점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안정적 등급전망은 네이버가 향후 24개월 동안 이커머스 및 핀테크 부문에서 20%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 및 한 자릿수 후반대의 EBITDA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 반영됐다. S&P는 시장 성숙도가 높은 검색 부문에서 네이버가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