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업 확장한 CJ ENM,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달성
입력 21.05.06 18:05|수정 21.05.06 18:05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 1283%↑
‘CJ온스타일' 론칭 등 디지털 사업 확대 지속할 듯
  • CJ ENM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TV광고 매출과 티빙 등 디지털 기반 매출이 견인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중심의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등 CJ ENM의 디지털 사업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19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7%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38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3.6% 성장한 5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빈센조>, 예능 <윤스테이>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 덕에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과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티빙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29.3% 증가하면서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2분기에는 시니어 타깃의 론칭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신규 광고주 확대를 높일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330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뷰티·가전 등의 수요가 줄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건강식품, 리빙 등 수익성이 좋은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10.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 ENM은 5월10일 예정된 TV·T커머스·온라인 통합 브랜드인 ‘CJ온스타일’ 론칭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 확대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콘서트 개최 덕에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522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즈원(IZ*ONE), 제이오원(J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했다.

    영화 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 227억원, 영업 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작품 개봉이 지연되면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문형(On-Demand) 영화 수요 증가로 기존 라이브러리 중심 부가판권 매출이 전분기 보다 40.5% 증가했다.

    CJ ENM 측은 "1분기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 하고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