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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플랫폼 사업 등 탈통신, 신사업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11일 KT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한 4442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4% 늘어난 6조294억원, 당기순이익은 3265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MIT(모바일, 인터넷, TV) 사업의 좋은 실적과 함께 디지털 전환, 미디어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낸 결과다.
디지코 전환을 선언하고 B2B(기업고객) 사업에 집중한 결과, B2B부문의 매출은 68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AI 플랫폼 등 AI/DX(인공지능/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매출은 전년보다 7.5% 성장하며 B2B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 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났고 지난해 오픈한 용산 IDC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와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도 전체 B2B 사업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IPTV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량 가입자 확보, 플랫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사업 매출은 업무용 가입자 비중이 늘고 정액형 판매 구조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둔화됐다.
무선통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조7707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의 5G 가입자는 440만2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78만5000명 늘어났다. 이는 KT의 전체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30.7%를 차지한다.
지난 1월 출범한 스튜디오지니와 스토리위즈 등이 포함된 KT의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996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와 T커머스의 성장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KT는 최근 금융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업비트와 제휴한 K뱅크는 4월 말 기준 수신금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신금액 5조원에서 약 2.5배 늘어났다. 4월 말 기준 K뱅크 가입자도 537명을 기록했다. KT는 연내 추가적인 증자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자산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에도 전략적 지분투자를 발표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출자하며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한바 있다.
김영진 KT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KT가 역점을 두는 부분은 디지코로 전환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며 연결 기준 매출 25조원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1분기를 시작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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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5월 11일 17:09 게재]
1분기 영업익 4442억, 2017년 2분기 후 최대 분기실적
콘텐츠그룹사 12.2%↑, AI/DX 7.5%↑…”디지코 전환 성공적”
5G 가입자 440만명 돌파…주력 사업 통신부문도 안정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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