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조'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주관사에 미래에셋·KB·골드만
입력 21.05.12 18:13|수정 21.05.12 18:13
미래에셋·KB·골드만삭스 주관사 선정 통보 받아
대표 주관사 등 세부 역할은 미정
  •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결과를 통보했다.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등 세부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바 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친 만큼,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관건은 몸값이다. 업계에서는 무려 9조원이 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 시가총액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약 1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라는 점 등이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덩치가 큰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이 최대 7조원 수준인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를 훨씬 웃돈다는 점은 선뜻 납득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