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중간물류(Middle-mile) 전용 플랫폼 기업 와이엘피(YLP)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와이엘피 지분 100%를 약 700~8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2016년 설립된 와이엘피는 기업간 화물 운송이 중심인 중간물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기업과 운송기사를 연결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적단가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16년 4억원이던 회사의 매출액은 2019년 180억원으로,  지난해엔 약 277억원까지 성장했다. 회사는  아주IB투자, LX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대우,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B2C 서비스에서 기업의 화물 운송을 주선하는 B2B 사업 영역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이후 티맵모빌리티는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 했고, 합작회사인 ‘우티’를 출범했다.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추후 분할하는 중간지주회사(ICT투자전문회사)를 통해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지배하게 된다. 현재는 각각의 비상장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고 티맵모빌리티 또한 IPO 대상 기업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