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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겪던 두산공작기계의 자본재구조화(리캡)의 재판매(셀다운)가 최근 들어 완료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공작기계 리캡 물량 7000억원을 주선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주선 물량의 대부분을 재판매했다. 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의 2번째 리캡을 성공한지 1년여 만이다.
두산공작기계의 경영권을 보유한 MBK파트너스는 두산공작기계를 2016년에 1조780억원에 인수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디엠티홀딩스에 4000억원의 지분투자를 했고, SPC와 두산공작기계를 합해 6000억원 이상의 차입을 일으켰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리캡을 추진하며 지분 투자 금액의 상당수를 회수했고, 동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배당도 끌어올리는 전략을 폈다. 지난해엔 총 1조4000억원의 리캡을 추진,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7000억원씩 주선을 담당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자금 및 론펀드 등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재판매를 마쳤으나 한국투자증권은 약 4000억원 규모의 미매각 물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리캡은 첫번째 리캡 이후 불과 2년 만에 리캡이 다시 추진되면서 금융기관들의 피로감이 컸다. 여기에 2018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실적 저하,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이 크게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시장의 실적이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점, 올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0%, 상각전영업이익 2배 증가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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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6월 16일 17:19 게재]
지난해 우리銀·한국證 1.4조 규모 공동주선
미중분쟁, 실적저하에 한국證 미매각 대거 발생
중국 시장 회복세에 한국證 물량도 셀다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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