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의장, 한국 쿠팡 손 뗀다
입력 21.06.17 11:45|수정 21.06.17 11:45
김 의장, 쿠팡㈜ 이사회 의장직 및 등기이사 사임
“김 의장, 글로벌 경영 전념”
강한승 대표가 의장 맡기로
  • 김범석 쿠팡 의장이 한국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김 의장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쿠팡은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준희 개발총괄 부사장과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이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이사회 의장직은 강한승 대표가 맡기로 했다. 최근 일본 진출을 선언한 김범석 의장은 뉴욕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선임된 전준희 부사장은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유인종 부사장은 쿠팡케어로 대표되는 근로자 안전 정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준희 부사장은 구글(Google), 우버(Uber)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현재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유인종 부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로, 쿠팡의 안전관리 및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쿠팡은 “기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 새로운 이사들이 합류함에 따라 쿠팡 이사회의 부문별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