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21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2452억원)으로 평가됐다.

인수 이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한다. 인수 대금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3:2:2:1 비율로 부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와 맺은 계약에 따라 4~5년 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그 기간 안에 상장하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는 잔여 지분 20%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로봇공학 분야에서 확보한 입지를 발판으로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