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산규모만 2조...SK리츠 연내 상장 추진
입력 21.06.30 10:36|수정 21.06.30 10:36
SK서린빌딩·주유소 등 주요 자산 편입
안정적 배당수익 예상
  • SK그룹 리츠 자회사 SK리츠가 올해 안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서린빌딩, 주유소 등 알짜 자산을 담을 예정이다.

    29일 SK는 이사회를 열고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 SK리츠는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유치에 성공했다. 행정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SK리츠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해당 리츠가 담는 주요 자산이 5~10년 동안 장기 임차기간을 보장하고 있어 높은 배당수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서린빌딩은 SK그룹이 20년째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이 입주해 있다. 오피스빌딩과 주요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다.

    또 다른 부동산 자산인 SK 에너지 주유소는 전체의 약 50%가 수도권에 들어서있다. SK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임차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 임대수익이 예상된다.

    SK리츠는 주유소를 다양한 서비스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SK리츠는 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7월 초까지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의 매입을 마무리한다. 이후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 공모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공모 규모는 약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