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4조원…8월 분기배당 확정
입력 21.07.27 12:12|수정 21.07.27 12:12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대폭 성장
  • 신한금융그룹이 2001년 창립 이래 상반기 최대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배당은 다음달 이사회 결의로 지급을 결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상반기와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2조4438억원, 1조25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83억원(35.4%), 599억원(5.0%)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은 핵심 부문인 은행의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손익 기여도가 확대되며 그룹 ROE를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은 4조3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33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조143억원으로 전년보다 13.1%(233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그룹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81%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을 나타냈다.

    비자이자이익 증가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非)은행 자회사가 그룹에 편입돼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난 데 힘입었다.

    올 상반기 그룹의 비은행 부분의 이익 비중은 46.6%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4%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8.2%p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신한금융투자 3229억원(전년 比 465.6% 증가) ▲신한캐피탈 1313억원(전년 比 55% 증가) ▲신한자산운용 184억원(전년 比 62.2% 증가) 등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1407억 원)보다 20.2% 증가했다. 저금리 장기화와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57억원이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8bp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간배당과 관련,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