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4500억원에 인수
입력 21.11.01 13:37
라이온하트 지분 52% 취득, 최대주주 등극
IPO 추진 가능성…풋옵션 조항도 계약 명시
  • 카카오게임즈가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M&A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카카오게임즈는 유럽법인(카카오게임즈 유럽)이 라이온하트 지분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45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4500억원을 출자하고, 유럽법인이 이 자금으로 라이온하트를 인수하는 구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라이온하트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지분 21.58%를 보유 중으로, 유럽 법인이 취득할 주식까지 합하면 지분율이 51.95%까지 오른다. 

    라이온하트는 유명 게임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다.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세를 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M&A를 계기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의 IPO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인수 공시에서 IPO 가능성을 명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김재영 대표와 주주간계약을 맺으면서 “(라이언하트) IPO를 추진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김 대표와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