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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미국 메타버스 ETF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당일 주가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해당 종목은 상장부터 편입됐을 뿐더러, 국내 핀테크 업체가 미국에 상장한 ETF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와 관련되면 주가가 크게 뛰어오르는 모습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난립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1.83% 오른 10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도 12.15% 높은 13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포함됐다. 기관은 카카오게임즈를 425억원을, 외국인들은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를 각각 400억원, 184억원 순매수했다.
이들이 주가가 크게 뛴 데에는 미국 메타버스 ETF 종목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들려서다. 16일 오후 일부 커뮤니티에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미국 메타버스 ETF(MTVR)에 편입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편입된 ETF는 한국의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기업인 파운트(Fount) 자산운용이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Fount Metaverse ETF’(MTVR)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상장할 때부터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를 상위 종목에 편입하고 있어서다. MTVR 상장 때부터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2%대 비중으로 상위 10개 종목에 편입됐다. 12일 기준 편입 비중은 카카오게임즈가 2.68%, 펄어비스가 2.54%로 상장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상위종목은 아니지만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다른 한국의 게임주도 편입돼있었다. 12일 기준 MTVR은 넥슨과 넷마블을 1.61%, 엔씨소프트를 1.44%의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같은날 넥슨은 8.74%, 넷마블은 2.66%, 엔씨소프트가 6.82% 오른 것으로 장이 마감됐다.
메타버스에 스치기만 해도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잦아지자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도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ETF 담당 운용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지만 최근 과열된 양상을 띠며 주가가 고점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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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11월 16일 17:4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