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물적 분할해 설립한 SK온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 시동을 건다. 규모는 총 3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최근 2차 전지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는 데다 SK 계열사 관련 거래(딜)인 만큼 시장에서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이 JP모간과 도이치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3조원 규모의 프리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2차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SK온은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최근 투자업계에서 2차 전지 분야에 관심이 몰리고 있어 잠재 원매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SK온이 3조원 대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게 되면 SK그룹 역사상 최대 외부 투자유치가 될 예정이다.
다만 SK온이 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SK온의 예상 기업가치가 현재로서는 20조~3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따라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나온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11월 25일 13:0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