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예비심사 청구…FI와의 분쟁은 '과제'
입력 21.12.21 15:33
이사회 이후 한달 만에 예비심사 청구
  • 교보생명보험이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교보생명은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재추진한다고 결의했다. 이사회 이후 약 한달 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당시 IPO 계획을 밝히며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신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주사로서의 전환을 위해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958년 6월30일 설립된 생명보험회사로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매출 15조7089억원, 영업이익 5133억원, 당기순이익 3829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 115조4861억원, 자기자본 12조939억원이다. 교보생명 기업상장(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 심사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분쟁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분쟁의 소지가 지속된다면 질적 심사 과정에서 주주 안정성에 마이너스 점수 요인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 교보생명 일부 FI는 '분쟁 해결 없인 예심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상장 추진 방침을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