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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입찰이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리츠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운용사는 여의도 IFC 인수전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금투 여의도 본사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리츠를 최종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 6곳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는 여의도공원, 여의도종합버스환승센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지하 7층~지상 30층, 연면적 7만169㎡(21,167.3평) 규모다. 1995년 5월 준공됐다.
입찰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6000억원대다. 평당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경우 매각가는 6300억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는 작년말 기준 건물 장부가액(1747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초 4000~5000억원 수준이 거론됐으나 여의도 중심에 위치한 흔치 않은 프라임 오피스 매각이란 점에서 매각가가 다소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투는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즈앤리스백(Sale&Lease back) 방식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용적률이 남아있어 매수자가 향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으로 가치를 높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4월 26일 17:5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