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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던 SK쉴더스가 기관투자자(이하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6일 SK쉴더스는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철회 사유로는 수요예측에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SK쉴더스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의 경쟁률은 100대1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3만1000원~3만8800원) 하단보다 낮은 2만원대로 책정하는 안을 고민했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철회로 가닥을 잡았다.
SK쉴더스이 희망한 기업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3조5052억원이다. 경쟁업체인 에스원과 비교시 기업가치는 1조원 정도 더 높은 가격이다. 이에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공모가가 다소 비싸다는 호소를 이어왔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도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SK쉴더스의 구주매출 비중은 46.7%로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향후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SK쉴더스는 신규 투자자들에게 2023년까지 상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5월 06일 09: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