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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서울보증보험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뒤 이후 경영권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공적 자금의 회수를 위해서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를 단계적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1999년부터 지난 2001년까지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했고 현재까지 상환우선주 상환과 배당 등으로 총4조3483억원을 회수했다. 공자위는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시점이 2027년말인 점을 고려하여 지분의 단계적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미회수잔액은 총5조9017억원으로 현재 회수율은 42.4%다.
우선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의 약10% 정도를 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매각할 계획이다. 공자위는 IPO를 통해 주가가 형성되면 향후 추가 매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2~3년간에 걸쳐 입찰 또는 블록딜을 진행한다. 수차례의 소수 지분 매각을 거쳐 예보 보유 지분 규모를 줄인 뒤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이상) 매각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신규 상장심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를 거쳐 확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경영권 지분 매각 검토할 방침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7월 21일 15:5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