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300억에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 인수
입력 22.08.12 14:38
현대차 2746억·기아 1530억 투자해 지분 73% 추가 확보
美 메사추세츠주에 4.24억달러 투입해 AI 센터도 신설
  •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한다. 

    12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현금 2746억6200만원, 1530억800만원을 투자해 포티투닷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현대차와 기아의 포티투닷 보유 지분은 각각 55.9%, 37.3%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SW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티투닷을 인수한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SW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이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로 조기 전환하기 위해 국내에 '글로벌 SW 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포티투닷 인수 및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SW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에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칭)'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총 4억2400만달러(한화 약 5518억9600만원)을 출자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