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美 40GWh 규모 배터리 JV 설립
입력 22.08.29 17:17
LG엔솔, 5년간 2.4조 현금 출자해 지분 51% 취득 예정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일본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LG엔솔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권영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JV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총 44억달러(원화 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Honda-LGES JV(가칭)'는 올해 중 설립될 예정이다. LG엔솔은 JV 설립 이후 2027년까지 총 2조4000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지분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를 선정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전기차 모델에 공급된다. 

    LG엔솔과 혼다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결정에 속도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48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