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사주 1500억원 규모 매입ㆍ소각한다
입력 22.10.06 14:41
430만여주 내년 초까지 매입해 즉시 소각 예정
주당 400원 규모 분기 배당도 지속
  • 신한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뒤 소각하기로 했다. 주당 400원ㆍ시가배당률 1.1% 수준의 분기 배당도 지속한다.

    신한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자사주 매입은 결의 다음날인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자회사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현 주가 기준 약 430만여주로, 현재까지 발행한 보통주의 0.84%에 해당한다.

    이렇게 취득한 자사주는 취득이 완료되는대로 즉시 소각한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하는 자사주이므로 자본금이 줄어들지 않는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에도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했던 바 있다. 당시 3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3개월간 자사주를 장내 취득한 후 전량 소각했다. 당시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에 이후에도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도 함께 결의했다. 9월30일 기준 신한금융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대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지주 중 최초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지난해 260~300원(시가배당률 0.66~0.7%)였던 분기 배당금도 올해 400원(시가배당률 1.0~1.1%)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