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투자유치 본입찰, KKR·IMM·VIG 등 참여
입력 22.12.06 17:11
본입찰 흥행…KKR·IMM·VIG 3파전 유력
VIG는 GIC 손잡고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
  • KT클라우드 투자유치에 복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참여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 투자유치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본입찰을 마감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등이 참여했다.

    ICS는 IMM PE의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고, VAC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비롯한 해외 출자자(LP)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클라우드는 예비입찰을 거쳐 이들 후보를 비롯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와 미국 인프라 투자회사 디지털 디지털브리지 등을 적격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소수지분 투자인 만큼 적격상장이나 콜옵션·드래그얼롱 등과 연관된 보장수익률 제시 수준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펀드 내 드라이파우더가 넉넉하거나 국내외 LP 출자를 확약받은 후보군을 중심으로 최종 투자사가 선정될 가능성도 유력하다. 

    KKR·IMM·VIG 3파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KR은 이번에 새로 조성한 인프라펀드를 통해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ICS와 VIG얼터너티브는 KT의 클라우드·IDC 사업의 주고객이 국내 공공기관인 점을 감안해 토종 PEF로서의 가산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와 가격 등 구체적 투자조건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반영하면 대략 6000억~8000억원 수준 투자유치가 예상된다. 

    본입찰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게 이뤄졌다. 9월 초 예비입찰 후 한 달 후에야 본입찰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에 지난달 29일로 계획됐던 본입찰은 이달 6일로 일주일 늦춰졌다. 실사 기간 부족보다는 잠재 투자자들이 자금 모집에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