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27일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하기 위한 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23일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 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1세대 벤처캐피털로 펀드 운용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밸류체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특성상 인력을 관리하는 것이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 의사결정, 성과보상 등 현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파견 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인수 후 사명에 대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내부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다.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 및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