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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면 정찬형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오는 24일 열리는 우리금융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임종룡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지성배·윤수영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정찬형 사외이사의 연임 안건에 반대를 권유했다.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손태승 전 회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DLF사태와 관련 우리은행 경영진이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의무를 다하지 않고 내부통제를 부실하게 했다며 손 전 회장을 문책경고 처분했다. 이어 2021년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전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이에 2020년부터 ISS는 당시 우리금융 사외이사 후보들에게 손 전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는데도 손 전 회장을 이사회에 남아있도록 했다고 지적하며 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3월 10일 11:2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