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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차입한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차입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6년 3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자율은 6.06%며,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6조 1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조85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자산총액은 29조2590억원으로, 현금은 약 1조8200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차입금은 자산 총액의 약 3.42%를 차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두 회사 간 금융 협력은 LG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사 내 계열 회사간 금융 지원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의 반도체 투자 재원 목적의 운영자금을 차입했다. SK온 역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아 투자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3월 27일 17:2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