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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롯데를 제치고 자산 기준 재계 5위로 올라섰다. 국내 5대 그룹으로 꼽힌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LX·에코프로 등 8개 기업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집단 내 포스코와 롯데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었다. 포스코 자산총액은 지난해 96조3000억원에서 올해 13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는 121조6000억원에서 129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의 자산총액 증가는 물적분할로 자산 규모가 재산정됐기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존속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신설회사가 ㈜포스코로 물적분할했다. 이에 존속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을 보유한 신설회사 포스코㈜의 주식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됐다.
올해 대기업집단은 총 82곳으로 전년 대비 6곳 늘어났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다. 지정 제외된 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일진이다.
올해는 이차전지, 전기자동차 부품 등 신산업 성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의 경우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해운·온라인유통 업종 주력 집단(▲HMM ▲SM ▲장금상선 ▲쿠팡)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 장금상선과 쿠팡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진입했다.
공정위는 내달 1일 2023년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 결과를 기업집단에 통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된다.
포스코, 물적분할로 자산 30조원 추가
신규 대기업집단에 이차전지·전기차 기업 포진
신규 대기업집단에 이차전지·전기차 기업 포진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4월 25일 14:3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