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자율주행' 포티투닷에 1兆 유상증자 단행
입력 23.04.25 17:32
현대차 6324억·기아 4215억 출자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 목적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자회사인 포티투닷(42dot)에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5일 현대차와 기아는 총 1조539억원 규모의 포티투닷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6324억원, 기아가 4215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자금 투입은 내달 30일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포티투닷을 인수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현대차는 현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전환을 추진중인데 이번 포티투닷에 대한 자금 투입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현대차는 "지배력 유지 및 사업 경쟁력 제고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개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인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Motional)에 대한 증자도 검토중이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3월 현대차와 앱티브가 각각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최종 증자 규모는 역시 조(兆) 단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