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서울역 남산그린빌딩 인수
입력 23.04.28 10:00|수정 23.04.28 10:00
1994년 준공, 5만7574㎡ 규모
現 SK브로드밴드 본사 사옥
KKR '오퍼튜니스틱펀드'서 출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운용하는 펀드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소재 남산그린빌딩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오는 5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1994년 준공한 남산그린빌딩은 5만7574제곱미터(㎡) 규모의 오피스 건물로, 서울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당 건물은 현재 SK브로드밴드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KKR의 아시아 권역에 투자하는 밸류애드(value-add) 및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형 부동산 펀드인 'Asia Real Estate Partners'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KKR 부동산 팀은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650억 달러(약 8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중으로, 이번 투자에 앞서 CBD에 위치한 ▲남산스퀘어 ▲더케이트윈타워, 강남업무지구(GBD)에 위치한 ▲센터필드,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20 Anson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정욱재 KKR 부동산 부문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KKR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높은 퀄리티의 자산을 인수할 기회"라며 "KKR은 국내 오피스 시장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향후 공급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지속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