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그룹 견조한 수익성 개선은 신용도에 긍정적"
입력 23.04.28 10:42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8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판매믹스 개선과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 대비 크게 개선된 10.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시현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록하며 향후 추가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P는 기존 양사의 2023년 합산 영업이익률을 2022년과 비슷한 6.5~7.5%로 추정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535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6조467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문 제외한 2023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년 만에 6.7%에서 10.8%로 상승, 전사 수익성 개선폭을 웃돌았다. 북미, 한국, 인도 시장이 견인한 1분기 합산 판매량(도매 기준)은 1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는 여전히 올해 하반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의 부재는 향후 1~2년 동안 미국 시장 내 실적 모멘텀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P는 “하지만 낮은 재고자산 수준, 지속적인 판매믹스 개선, 꾸준한 판매량 증가는 향후 실적개선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