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형제 호실적…"머티리얼즈 IPO 통해 양극재 1위 유지"
입력 23.05.02 11:18
에코프로비엠, 그룹 매출 대부분 차지
"EV용 양극재 비중 확대 전망"
머티리얼즈 IPO 계획…"중국 의존도 최소화"
  • 에코프로 3형제가 호실적을 달성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 계획도 밝히면서 양극재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44억원을 203%, 당기순이익은 4285억원으로 902% 늘었다.

    에코프로는 전지재료사업 생태계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호조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지재료사업 생산량이 늘어나며 분기말 재고자산과 운영자금 차입이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10억원으로 204% 늘었고 순이익은 804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그룹 매출 대부분은 에코프로비엠에서 나왔다.

    전기자동차(EV)용 전방 수요 확대로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며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영향이다. 다만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에 따라 전동기계(P/T)용 양극재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EV용 양극재 수요 상승세는 견조하고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같은 기간 매출액 595억원으로 180%,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274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97억원으로 3855% 증가했다. 공사성 사업(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의 계절적 비수기 구간에도 불구, 전분기말 확대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니켈 전구체 기업으로, 미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IRA 및 CRMA 대응을 위해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소재산업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IPO 자금을 통해 단기 설비투자(Capex)에 대응하고, 미래에는 현금창출(EBITDA) 능력을 확대해 자금조달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