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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기업들을 둘러싼 글로벌 거시환경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3일 'Korea Inc. Is Caught In Global Crosswind'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S&P가 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운 대외환경이 향후 1~2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출 중심의 개방형 한국 경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환율 변동 등 글로벌 역학관계 및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전기차 관련 기술혁신도 미래에 대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준홍 S&P 이사는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유틸리티 기업은 실적압박에 시달리는 반면 완성차 업체들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대외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재무정책과 같은 자체적인 이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P의 올해 한국 기업 등급조정 내역을 보면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인해 부정적 등급조정이 긍정적 등급조정을 웃돌았다. 반도체와 유틸리티 업종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가장 취약한 반면 여행 관련 기업과 완성차 업체들은 견조한 전망을 유지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5월 03일 09: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