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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의 경영권 위협에 대비에 나선다. 조력자로 삼성증권이 나섰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경영권 방어 자문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이달 초부터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말, 삼성증권은 한진그룹의 자문 증권사로 선정돼 KCGI의 주주권 행사에 대응하는 데 조력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5년만에 KCGI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다시금 맡게 됐다.
DB하이텍과 KCGI의 경영권 분쟁 구도는 지난 3월부터 본격 불거졌다. 팹리스 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된 다음날 KCGI가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7.05%를 매수했다. 당시 KCGI 측은 "지배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들만의 표결로 분할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라며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5월 26일 15: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