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엘앤에프와 전구체 사업 맞손…1678억 출자해 지분55% 확보
입력 23.06.16 20:07
1조 규모 전구체 공장 착공 계획
  • LS그룹 지주사인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인 엘앤에프가 전구체 사업을 위해 손 잡았다. 

    16일 ㈜LS는 전구체 사업을 위해 엘앤에프와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LS는 JV에 1678억원을 출자해 지분 55%를 확보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45%의 지분을 획득해 공동 경영 체계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한쪽의 계약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 상대방은 콜·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사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26년 양산 돌입한다. 이후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한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발표한 그룹 '비전 2030'에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LS가 발전하기 위한 큰 축으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그중 2차 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배터리 분야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