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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약 1조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재원 확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이 목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에서 1조 17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당 14만 3800원에 신주 819만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될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4185억원(부천대장지구 그린캠퍼스 조성) ▲채무상환 35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 약 400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의 자금은 무탄소 에너지(수소·암모니아 등) 공급을 위한 기술 확보, 저탄소 에너지 생산 기술 관련 투자, 대상 탄소 포집 저장 관련 기술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회사는 김준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통해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와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2020년 30% 수준이던 그린 자산비중을 2025년에 7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중장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 중인 자사주 역시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단 설명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오는 7월 5일 증권신고서와 예비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성장 사업 투자재원 확보 및 R&D 역량 강화 목적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6월 23일 18:1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