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규모 반도체 생태계펀드 출범…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민관 공동 출자
입력 23.06.26 16:16
인수합병·기술고도화…한국성장금융 운영
기업 및 정책금융 1500억 출자
모펀드·민간투자 1500억 매칭해 연내 투자 개시
  • 정부와 민간·투자 기업이 손잡고 총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밸류 체인을 시스템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명동 YMCA 회관에서 삼성전자, SKH 등 6개사, 반도체산업협회와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권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기존 펀드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기술 고도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목적이다.

    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소진율을 고려해 기존 펀드 대비 최대 규모인 3000억원으로 조성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기업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이 각각 750억원씩 총 1500억원의 모펀드를, 민간투자자가 1500억원을 조성해 총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펀드는 반도체 산업계(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정책금융유관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의 공동출자로 조성된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맡고, 향후 하위펀드 위탁 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연내에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