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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2000억원의 4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다만 수요는 2년짜리 단기물에 집중됐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제96회 회사채(신용등급 AA-) 수요예측에 87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670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5년물 200억원 모집에 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가산금리는 2년물 -2bp(1bp=0.01%포인트), 3년물 +2bp, 5년물 -1bp다. 앞서 롯데쇼핑은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향후 증액규모에 따라 가산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수요는 대체로 단기물에 집중된 모양새다. 2년물 수요예측에만 모집액의 11배 이상의 뭉칫돈이 몰렸다. 향후 롯데그룹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높아진 금리 변동성에 장기물보단 단기물에 대한 기관투자자(이하 기관)들의 선호도도 커진 상태다.
장기물은 롯데손해보험이 가산금리 -1bp에 200억원을 제시, 물량을 모두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7월 04일 17: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