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HMM 매각 공고…구주 및 1조 영구채 전환주식 포함
입력 23.07.20 17:47
내달 21일까지 예비입찰 진행
매각규모 달라질 수 있다 단서
  •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매각을 본격화한다.

    20일 산업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HMM 매각 공고를 냈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며 내달 21일까지 예비입찰 서류를 접수한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주식 3억9879만여주(잠재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38.9%)다. 현재 보유한 보통주 1억9879만여주에 1조원 규모 영구채(192회 전환사채 4000억원, 193회 신주인주권부사채 6000억원)가 주식으로 전환됐을 경우의 2억주가 포함된다.

    매각자 측은 HMM 매각 주식의 수량은 최종입찰 시점에 바뀔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원매자의 인수 여력이나 제안에 따라 매각 규모를 달리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 잠재 원매자로는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LX그룹, SM그룹, 하림그룹 등이 거론된다. 다만 현대차나 포스코는 HMM 인수에 별다른 관심이 없고, 다른 그룹들은 인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1조원 외에도 1조6800억원 규모 영구채 부담이 남아 있다는 점도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