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입력 23.08.16 16:53
16일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 체결
인도 2030년 승용차 500만대 시장 성장 전망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3조2000억 투자"
  • 현대자동차가 GM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 자산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을 충족해 공장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승용차(Passenger Car) 판매는 약 380만대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년 전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도는 같은 기간 신차 판매가 18.5%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약 55만대를 판매해 마루티에 이어 2위의 점유율(14.5%)을 기록중이다.

    현대차는 1996년 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인도에 진출했다. 1998년 첸나이 공장 준공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차의 현지 누적 투자액은 약 65억 달러다.

    현대차는 지난 5월에는 첸나이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州)와 협약 체결,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2000억 루피(한화 약 3조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