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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 6월 하락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한 것에 더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2일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말(0.4%) 대비 5bp(bp=0.01%) 낮아지고 전년 동월 말 대비 15bp 상승한 수치다.
지난 6월 신규 연체 발생액(2조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었다. 이에 6월 신규연체율(0.09%,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5월 말 대출잔액)도 전월(0.1%) 대비 1b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 대비 각각 6bp, 4bp 떨어졌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3조1000억원)는 같은 기간 1조8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분기 말 이뤄지는 상각·매각 효과로 지난 4월(9000억원), 5월(1조3000억원) 정리 액수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연체채권이 6월 중 정리됐다.
분기별로 비교해도 2분기 연체채권 정리 규모(5조3000억원)가 1분기(3조8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국내 은행 연체율은 상승 추세였지만 2분기에 연체채권 정리가 늘며 1분기 대비 2분기 연체율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통화긴축 지속 등 여파로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어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는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연체 발생액 전월 대비 소폭 감소
연체채권 정리 규모 2분기 확대하며
연체율 상승폭 축소
연체채권 정리 규모 2분기 확대하며
연체율 상승폭 축소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8월 22일 15:2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