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파이낸셜그룹, 이지스운용 지분 8.2% 인수 추진
입력 23.08.23 20:13|수정 23.08.23 20:14
기업가치 약 6000억원 내외
  •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8.2%를 인수한다.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 내외로 평가받았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을 비롯한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는 가이아제1호가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8.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금일 체결했다.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가이아제1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대신프라이빗에쿼티‧엑셀시어캐피탈‧SKS프라이빗에쿼티)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지스운용 신사업추진단장인 조갑주 전 대표의 아내가 설립한 지에프인베스트먼트(GFI)는 가이아제1호 지분을 22% 보유 중이다. GFI는 가이아제1호가 가진 이지스운용 지분을 되살 권리(call option)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그간 업계에선 가이아제1호의 지분을 조 전 대표 우호 지분으로 평가했다. GFI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다. 이지스운용이 GFI의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해 금전적 혜택을 몰아줬다는 논란이다. 

    GFI는 논란이 불거진 시행사를 지난 3월 차익 없이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 역시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지분 정리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