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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8.2%를 인수한다.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 내외로 평가받았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을 비롯한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는 가이아제1호가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8.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금일 체결했다.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가이아제1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대신프라이빗에쿼티‧엑셀시어캐피탈‧SKS프라이빗에쿼티)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지스운용 신사업추진단장인 조갑주 전 대표의 아내가 설립한 지에프인베스트먼트(GFI)는 가이아제1호 지분을 22% 보유 중이다. GFI는 가이아제1호가 가진 이지스운용 지분을 되살 권리(call option)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그간 업계에선 가이아제1호의 지분을 조 전 대표 우호 지분으로 평가했다. GFI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다. 이지스운용이 GFI의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해 금전적 혜택을 몰아줬다는 논란이다.
GFI는 논란이 불거진 시행사를 지난 3월 차익 없이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 역시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지분 정리로 해석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8월 23일 20:1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