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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프로그래머블 칩 부문(Programmable Solution Group, PSG)을 분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일(현지시각) 인텔은 내년 1월 1일부로 PSG 부문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는 인텔이 2015년 알테라를 인수하며 만든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사업부다. 알테라는 휴대전화 네트워크와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등에 쓰이는 FPGA 칩 생산업체로 당시 인텔에 140억달러(원화 약 19조원)에 피인수됐다.
인텔은 PSG를 분사해 2~3년 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PSG를 독립해 IPO를 추진하는 건 인텔이 얼마나 더 많은 가치 창출을 목표하는지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전했다.
향후 분할신설 PSG는 샌드라 리베라 인텔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예정이다. PSG에서 설계한 칩은 인텔이 제조를 맡게 된다.
이번 분사 결정은 지난해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나스닥 상장과 마찬가지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투자비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같은 제조 역량 부활에 집중해 2026년까지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10월 04일 14: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