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L건설 완전 자회사로 편입 추진…"이중 상장 구조 해소"
입력 23.10.18 17:20
DL이앤씨-DL건설 주식 교환
DL건설은 상장폐지 예정
  • DL이앤씨가 자회사 DL건설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DL이앤씨는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DL건설은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의 주주가 소유한 DL건설 주식을 DL이앤씨에 이전하고, DL이앤씨는 신주(보통주)를 발행해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DL건설 주식 1주당 DL이앤씨 보통주 0.3704268주를 발행한다.

    DL이앤씨는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수와 동일한 수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교환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지분을 유지한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현재 보유 중인 소각 가능 자기주식(125만8066주)에, 추가로 자기주식(168만6219주)을 장내 매입해 필요한 수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시행 배경으로 '이중 상장 구조 해소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DL이앤씨와 DL건설 간 투자자가 분산돼 생기는 부정적 영향을 제거할 목표다. DL이앤씨 주주의 경우 비지배 지분 손익의 배당 재원 합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DL건설 주주의 경우 부족한 유통주식에 따른 주가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모자 회사간 자본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중 상장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DL이앤씨는 DL건설의 지분 63.9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