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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추가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31일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COSRX INC.)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30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인수 후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지분 비율은 93.2%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코스알엑스에 투자해 38.4%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자기주식(4%)를 제외한 잔여지분 57.6%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잔여지분을 매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양사간 합의를 통해 올해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투자 당시 기업가치 상단 캡을 설정하면서 기준이 되는 기업가치 이상 넘지 않게 잔여 지분을 인수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현금으로 인수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4년 4월 1차로 6080억원을, 2025년 4월 2차로 1470억원의 거래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민감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돼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140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코스알엑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3억원, 227억원이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4억원, 510억원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10월 31일 08:4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