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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에 운용부문과 부채부문 콘트롤타워가 신설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20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21일자로 김용범 부회장을 그룹부채부문장에, 최희문 부회장을 그룹운용부문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를 겸임하던 김 부회장은 지주 대표만 맡고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CEO(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지주로 자리를 이동한다.
메리츠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이 신설 부문을 겸직하는 인사도 실시했다. 그룹부채부문에 메리츠화재의 김경환 전략영업총괄(부사장)과 김정일 개인영업총괄(전무), 은상영 TM사업부문장(상무)을 내정했다.
그룹운용부문에선 김종민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부사장), 메리츠증권의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부사장)과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상무)를 배정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두 부회장 후임 CEO 인사도 발표했다. 금융권에선 차세대 경영진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13년동안 메리츠증권을 이끌던 최 부회장이 자리를 물러났다는 함의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는 경영지원실장을 맡던 김중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CEO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77년생(46세)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해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메리츠증권은 세일즈&트레이딩부문장인 장원재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서울대 수학과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증권 출신인 장 사장은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거쳐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
원메리츠 강화 차원…화재·증권 신임 CEO 선임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11월 20일 19: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