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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IBK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선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IB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총 1500억원 규모의 PF NPL 정상화 목적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유암코와 IBK금융그룹 계열사 각각 800억원, 7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조성을 통해 부실 위험에 직면한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도울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PF 사업장의 선순위 채권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PF 자산의 부실화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짙다. 지금으로선 금융기관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내년부터는 관련 자산 매각 등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평가업계는 내년 상반기 브릿지론 만기가 집중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PF 관련 채권 매입을 위한 펀드들이 속속 조성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PF 대출 정상화를 위한 펀드를 가동했고, 9개 캐피탈사(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가 1600억원을 출자,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등을 위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12월 12일 11:3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