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PE,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태림페이퍼에 매각계약 체결…5000억 수준
입력 23.12.15 17:34|수정 23.12.16 10:48
15일 체결…2008년 신한PE와 함께 투자
삼일ㆍ삼정ㆍ김앤장, 미래에셋ㆍ광장 등이 자문
  • 모건스탠리PE(MS PE)가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를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에 매각한다.

    15일 M&A 업계에 따르면 MS PE와 태림페이퍼는 이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매각가는 주식인수가로 5000억원, 기업가치(EV)기준 6500억원 수준이다. 매각측 자문은 삼일PwC·삼정KPMG와 김앤장이, 인수측 자문은 미래에셋증권과 광장이 맡았다.

    전주페이퍼는 1965년 설립된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사다. MS PE는 2008년 하반기 신한PE와 손잡고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신문용지 매출 비중은 80%를 넘었으나 이후 취급 지종을 다변화해 종합 제지기업으로 탈바꿈했다.

    MS PE는 2010년부터 전주페이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열병합발전시설 2호기의 상업 발전을 개시했고, 2019년엔 전주원파워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사업을 하고 있다.

    인수자 태림페이퍼는 1986년 설립된 골판지 원지 전문 기업이다. 태림포장을 자회사로 두고 골판지 원지에서 원단, 상자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전주페이퍼 인수를 통해 골판지 생산 능력을 키우고 신문용지, 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발전사업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현금창출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